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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노벨문학상 작품

by 꿈을 이루는 자유인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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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노벨문학상 작품 

소설가 :한강-노벨문학상 당선자 [채식주의자]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 사외,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을달]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검은 사슴 ,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 흰 ,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 문학상 만해문학상 , 황순원문학상, 김유정 문학승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한국 작가 최초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차례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기본정보

저자: 한강

출판사 : 창비

발행일 : 2007년 10월 30일

 

 

 

 

채식주의자 줄거리 

 

 

본문-첫시작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 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끌리지도 않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단발머리, 각질이 일어난 노르스름한 피부,

외꺼풀 눈에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개성있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무채색의 옷차림 

가장 단순한 디자인의 검은 구두를 신고 그녀는 내가 기다리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힘있지도 가냘프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내가 그녀와 결혼 한 것은, 그녀에게 특별한 매력이 없는 것과 같이

특별한 단점도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신선함이나 재치 ,세련된 면은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무난한 성격이 나에게는 편안했다

굳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박식한 척할 필요가 없었고,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허둥대지 않아도 되었으며, 패션 카탈로그에 나오는 남자들과

비교해 위축될 까닭도 없었다.

 

이십대 중반 부터 나오기 시작한 아랫배, 노력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 가느다란 다리와 팔뚝 ,

남모를 열등감의 원인이었던 작은  **까지, 그녀에게는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았다

 

언제나 나는 과분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어린시절에는 나보다 두세살 어린 조무래기들을 거느리고 다니며 골목대장 노릇을 했고 자라서는

넉넉히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에 지워했으며, 내 대단찮은 능력을 귀하게 여겨주는

작은 회사에서 내세울 것 없는 월급이나마 꼬박꼬박 받을 수 있다는데 만족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여자고 보이는 그녀와 결혼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예쁘다거나 총명하다거나, 눈에 띄게 요염하다거나, 부유한 집안의 따님이라거나 하는

여자들은 애초부터  나에게 불편한  존재일 뿐이었다

 

아내는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나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일은 드물었고 내 귀가시간이 아무리 늦어도 관여하지 않았다

어쩌다 함께 있는 휴일에 어딘가로 외출 하기를 청하지도 않았다

내가 오후 내내 텔레비너 리모컨을 쥐고 뒹구는 동안 아내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아마도 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모양으로-----

 

아내의 취미라 할 만한 것은 기껏 책 읽기 정도였는데

그 책들이란 대부분 표지를 열어보기도 싫을 만큼 따분해 보이는 것들이었다---

 

끼니 때에만 문을 열고 나와 말없이 음식을 만들었다,

사실 그런 아내와 산다는게 그다지 재미있는 일일 리는 없었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직장 동료나 친구들의 휴대폰을 울려대는 아내들,

주기적으로 바가지를 긁어 요란한 부부싸움을  벌이곤 한다는 아내들이 피곤하게 느껴지던

터였으므로  나는 감사히 여겼다.

 

오직 한가지 아내에게 남다르다고 할 만한 점이 있다

 

면 브래지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짧고 민숭민숭했던 연애시절, 우연히 그녀의 등에 손을 얹었다가 스웨터 아래로 브래지어 끈이

만져지지 않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조금 흥분 했었다,

 

혹 그녀가 나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잠시 새로운 눈으로

그녀의 태도를 관찰했다

관찰의 결과는 그녀가 신호따위를 전혀 보개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신호가 아니라면, 게으름이나 무신경인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볼품없는 그녀의 가슴에 노브라란 사실 어울리지도 않았다

 

결혼한 뒤 아낸는 집에서 아예 브래지어를 벗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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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가 가슴을 조여서 견딜 수 가 업삳고 아내는 변명했다

 

그러나 모든 여자들이 그려만큼 브래지어를 싫어하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엿으므로

그녀의 과민함은 의아하게 느껴졌다.

 

그외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올해로 결혼 오년차에 접어 들었으나, 애초에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으니,

특별히 권태로운 것도 없었다

 

 

욕실불을 겨려다 말고 물었다

"뭐하고 서있는 거야'

새벽 4시쯤이 었다 

아내는 꼼짝 않고 서서 냉장고를 마주보고 있었다.

어둠에 잠긴 옆얼굴의 표정을 식별할 수 없었으나, 무엇인가가 섬뜩했다

 

안방과 달리 부엌은 꽤 쌀쌀했다.

평소라면, 추위를 타는 아내는 서둘러 카디건을 걸쳐입고 털슬리퍼를 찾아신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그렇게 서 있었던 것인지 그녀는 맨발로, 봄가을까지 입는 얇은 잠옷차림으로 

아무말도 듣지 못한 듯 우뚝 서 있었다

마치 냉장고가 있는 자리에 내 눈에 안보이는 사람이 -혹은 귀신이 라도-버티고 있는것 같았다.

몽유병인가

 

 

여보!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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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한 아내

심각하게 말라가자 친정 식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소연은 한 남편 

친정에 가서 친정아버지의 강압으로 고기를 우겨넣으려하자 식탁의 칼을 들어 자해를 하는 아내

응급실에 간후 긴박한 상황을 모면한 아내

2인실로 옮긴후 치료중이었으나

깜빡 잠이 든 남편 눈을 뜨니 사라진아내

 

다급하게 찾아보니 병원 벤치에 앙상한 쇄골을 드러내고 화자복 웃옷을 벗어 무릎에 올려놓은채 

왼쪽 손목붕대를 풀어버리고 손목에서 에서 무엇인가를 핥고 있었다

햇살이 그녀의 몸과 얼굴을 감쌌다

 

"세상에 .....정신병동에서 나왔나봐, 젊은 여자가"

"지금 쥐고 있는 건 뭐야"

 

나는 마치 타인인 듯 구경꾼 들 중의 한 사람인 듯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지쳐보이는 아내의 얼굴을 루주가 함부로 번진 듯 피에 젖은 입술을 보았다

물끄러미 구경꾼들을 바라보던 물을 머금은 듯 번쩍 거리는 그녀의 눈이 나와 마주쳤다

 

나는 저 여자를 모른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것은 사실 이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책임의 관성으로 , 차마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로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는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여보 뭘 하고 있어 지금,"

 

아내의 무릎에 놓인 환자복을 들어 그녀의 볼품없는 가슴을 가렸다

 

"더워서 ......."

아내는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그녀 특유의 수수한 미소였다

 

"더워서 벗은 것 뿐이야"

 

아내는 칼자국이 선명한 왼손으로 자신의 이마에 쏟아지는 햇빛을 가렸다

"............그러면 안돼?"

 

나는 아내의 움켜쥔 오른 손을 펼쳤다.

아내의 손아귀에 목이 눌려 있던 새 한마리가 벤치로  떨어졌다

깃털이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작은 동박새였다

포식자에게 뜯긴 듯한 이빨 자국 아래로, 붉은 혈흔이 선명하게 번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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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탄 한국 최초의 최고로 인정받은 책이여서 궁금했었다

작은 서점에서는 판매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히트를 친 최고의 책을 잠 깐 훑어 보았다

 

 

왜 채식이었을까

 

육식 거부가 상징하는 것

억압된 감정과 자유를 향한 갈망

 

소설 속도 이러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 채식주의자의 줄거리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해석해 보자.

우선 영혜는 육식을 끊음으로써 갖은 시선과 폭력적인 상황 속에 놓인다.

여기서 그녀가 돌연 육식을 끊은 결정적인 계기부터가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 꿈' 때문이다.

어두운 헛간에서 사람들이 피를 묻히면서 고기를 먹는 장면, 이는 주인공 영혜가 육식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혐오스러운가를 깨달으며 결정적으로 채식을 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영혜의 아버지가 어릴 적 개에게 가하는 폭력적인 행동 역시 육식의 근본적인 상징이 되어가며 동시에

가부장제라는 질서 속에서 생기는 폭력성을 보여준다

 

특히 아버지가 영혜에게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는 장면은 폭력적인 가부장제를 상징해요.

이는 영혜가 자신의 내면에서 억압받고 있었던 폭력과 저항하고 싶은 감정을 의미합니다.

 

가부장제는 말 그대로 가족 안에서 벌여지는 폭력과 굉장히 깊은 연관이 있는 암묵적인 제도 작가는 무언가를 해치고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육식'이라는 폭력적인 행동의 반대편에 있는 '채식주의자'를 선택함으로써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자고 한다

채식주의자 속의 여성성

억압에서 자유를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의 해석

 

브래지어는 현대 여성들에게 익숙한 의류이지만, 때로는 불편함을 느끼며 억압의 상징으로 느껴질 때가 있죠.

이처럼 영혜의 선택들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의 해석입니다.

 

특히나 그 극단은 마지막 정신병원에 갇혀 언니에게 '나무가'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끝을 보여주는데

폭력성에 대한 거절의 한편으로 채식이 나타났다면 그 저항의 극단이 나무가 된다는 꿈으로 드러난 것이다

나무는 무언가를 해하거나 피를 흘리지 않는 존재 자체로 생명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다.

영혜는 이 세계의 폭력성에 물들지 않은 나무 같은 존재로 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것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끝까지

저항하고자 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 중 하나는 영혜가 "나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

그녀는 더 이상 폭력적인 사회와 억압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 나무는 살아 있지만, 어떤 것도 해치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영혜는 그저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며, 나무처럼 세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상징적 존재로

변해가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의 결과는 극단적으로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것인데 작가는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폭력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으며 또 이를 거부하면서 사는 게 결단코 쉽지 않음을 영혜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강의 소설은 이렇게 폭력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이 세계 3대 문학 상인 부커상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단순히 베지테리언이 겪는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억압된 감정을 다루며 사회적 의미와 비판의 의식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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